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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6. 박서보 (Seobo Park): 반복된 행위와 연속성을 수행하는 백(白)의 화가 박서보 (1930~)는 현재 단색화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써 평가되어 지며, 현재 한국 미술시장에서 손꼽히는 (가격, 명성적으로) 톱 작가 중 한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박서보의 화풍은 한국 엥포르멜 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추상적이고 비구성적인 화풍은 동시대 엥포르멜 작가들의 스타일과 그 맥을 같이 했다고 보여진다. 위의 그림은 전형적인 엥포르멜 작가로서의 화풍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며, 박서보 작가의 엥포르멜 화풍은 사라지고 다양한 화풍을 지닌 작가로서 영역을 넓히기 시작하였다. 위의 두가지 작품들이 박서보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칭할 수 있는 '묘법'을 이용한 단색화 화풍을 구사하기 전의 실험적인 화풍적 시도들을 보여주는 듯 하다. 왼쪽.. 더보기
5. 이우환 (Ufan Lee): '모노하'의 주창자이자 단색의 선과 점을 이용해 구성을 창조하는 예술가 이우환 (1936~)은 현재 활동하는 단색화 작가 중 단연 톱 작가로 손 꼽히는 작가이며, 그의 ~로부터 시리즈는 한국 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이며 그를 단색화 화풍의 선봉장으로 있게 해준 주제이다. 이우환은 서울대학교에서 1956년까지 공부하였으며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흔히 '자이니치'로 불리우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한국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는 1945년에 끝났지만 일본 내 사회에서는 그때까지도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였고 이는 일본 예술 세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회적 문제였다. 일본 내 예술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던 이우환이었으며 1960년대 말 '모노하' 운동의 주창자 중 한명으로서 일본 예술 세계에서 그의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였다. 모노하 라는 예.. 더보기
4. 윤형근 (Hyung-keun Yun): 흑색과 백색이 주는 원초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단색화 작가 윤형근 (1928-2007)은 한국 역사에 있어 두 어두운 시기를 다 경험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근 현대 작가이며 어찌보면 단색화 화풍 작가들 중 가장 '단색'이라는 단어와 부합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윤형근은 1957년 홍익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1960년대 한국의 추상화 열풍을 직접 겪었으며 장인인 김환기 (김환기 작가가 장인이라니 와 이거 완전 학연지연 아니냐???) 또한 사위인 윤형근의 예술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윤형근 또한 김환기 작가의 초기 단색화 작품들을 보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이거 완전 윤형근의 명동 갤러리에서 1973년에 열린 두번째 전시에서 그의 장인이었던 김환기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작품이 걸렸다. 이 전시에서 윤형근은 약 2.. 더보기
3. 김환기 (Whan-ki Kim): 단색화 운동의 주창자이자 한국적인 것을 사랑한 한국 근대화가 기하학적 이미지들의 연속인 앵포르멜 화풍과 단색으로 이루어진 오묘하면서도 조화로운 형식의 미국 추상 표현주의는 단색화의 탄생에 기여한 운동으로 생각되어지며, 주창자라고 할 수 있는 김환기 (1913-1974)의 작품을 통하여 단색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화풍으로써 발전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환기는 국내에서 보다도 일본이나 미국에서 직접 경험하며 본인의 화풍을 정립했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다. 김환기는 1933년부터 약 4년간 동경대학교를 다녔으며, 입체파적이며 기하학적 이미지들을 선보인 피에트 몬드리안 (내가 앞글에서 보여준 그림의 작가)의 작품들을 두루 보고 다녔다고 한다. 1947년에 '신사실파'라는 모임을 만드는데, 젊은 한국 작가들과 함께 추상 표현주의를 추구하는 하나의 예술 모임이었.. 더보기
2. 한국 엥포르멜 (Korean Informel) 운동의 시작 (한국 추상주의) 한국 근대 화풍의 한 획을 그었으며, 현재 각광받는 '단색화'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엥포르멜 (Korean Infromel) 화풍은 크게 두 가지 화풍의 영향을 받아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첫번째는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추상 표현주의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정치적 역사적으로 큰 연관이 있다. 한국 전쟁이 끝난 후 냉전시대 (1950-1970) 동안 한국에 정치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끼친 미국으로부터의 문화적 교류가 한국 엥포르멜을 발전하는 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전 세계를 무대로 정치적으로 위상을 떨쳤으며, 또한 경제적으로도 급성장을 하였다. 세계에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리더로서 소련 연방과의 라이벌 구도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러한 정치적 .. 더보기
1. 한국 추상화의 발전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기) 대한민국의 추상화의 시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1910-1945)의 예술부터 소개해야 할 것 같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대한민국에 행해지던 강제적인 산업화 혁명은 서양의 기술 뿐만이 아닌 서양의 문화 또한 원치않게 전달이 되었다. 그 시기에 유명했던 당대의 작가들로는 오원 장승업 (1843-1897)과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라 일컬여지는 두 화가 소림 조석진 (1853-1920)과 심전 안중식 (1861-1919)가 있었다. 대한민국이 서양의 추상미술을 알고 이해하기 전까지는 동양화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는 옛부터 행해져오던 전통적인 수묵화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 대부분을 이루었다. 일제에 의하여 행해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통하여, 서양의 예술 이론들이 유입되고 소개되기 시작하였고, 당시에 .. 더보기
윤형근, 이우환, 박서보를 통하여 본 '단색화'의 역사와 가치: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단색화 시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상징하는 화풍 '단색화') 한국 근현대미술과 관련하여 대학원 졸업 논문으로 제출한 글을 블로그에 작성하려고 한다. 단색화를 공부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단색화'라는 화풍은 1970년대를 시작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을 이룬 단색을 이루는 미니멀즘계의 추상화 작품들을 나타내는 단어이며, 한국의 미니멀리즘 혹은 한국의 모노크롬 회화라고 불렸다. 2000년 이라는 전시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윤진섭 (1955~)이 처음으로 정의한 용어이며,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라는 전시회 이후로 본격적으로 한국어 명칭인 '단색화' 그리고 영문으로 'Dansaekhwa'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추상화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단색으로 표현된 작품이라는 주제 내에서 적용이 가능한 혹은 불가능한 작품의 범주를 정하기 어렵다. 흔히들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