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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백의 민족을 상징하는 조선시대의 상징 - 조선 백자 이야기 (15-16세기) 앞서 설명하였다 싶이 14세기에 고려가 끝나며 15세기말부터 조선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는 자연스레 고려를 상징하는 고려청자에서 새로운 국가의 탄생과 함께 조선만의 독자적인 도자기를 만드려는 시도로 이어지게 되었다. 흔히들 고려청자가 끝나고 분청사기가 시작되며 분청사기의 인기가 사그러질 때 즈음 백자가 유행한 것으로 알 수도 있지만, 분청사기와 백자는 그 역사를 같이 시작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백자 그리고 청화백자의 시작은 중국이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후기의 상감청자의 뒤를 잇는 분청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원나라 명나라 시대에 조선으로 흘러들어온 화려한 청화로 그려진 하얀 백자는 조선 왕실에는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중국의 청화백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조선 초기에는 백자를 .. 더보기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만의 도자기 - 분청사기 이야기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이야기 할 때 나는 가장 먼저 분청사기를 떠올린다. 청자와 백자는 아시아 국가권에서는 어찌보면 널리 퍼져있던 하나의 정형화된 도자기 형태라고 할 수 있으나 조선시대의 개국과 맞이하여 청자로부터 발전된 분청사기는 참으로 한국만의 것 이라는 표현에 딱 걸맞는 도자기라고 생각한다. 분청사기는 15-16세기에 주로 생산되었으며 15세기말 백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자연스레 사라진... 그런 도자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양권이나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짧은 시기를 보낸 분청사기를 한국 최고의 도자기로 이야기 하곤 한다) 기본적으로 분청사기는 (분청자)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청자의 태토 (흙)에 비취색 청자 유약 대신 백토물로 태토 표면을 덮고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도안을 표현한 뒤 .. 더보기
매혹적인 비취색을 가진 한국만의 청자 - 고려청자 이야기 해외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한민국의 전통 도자기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조선백자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대다수의 외국인들에게는 고려시대의 청자 혹은 조선시대의 분청사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기로 여겨진다. 대한민국의 전통 도자기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 크게 3가지로 분류 되며, 가장 널리 알려진 도자기 종류이다. 그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토기와 청동기물에 대하여는 시장에서의 가치도 도자기에 비하여 낮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필자 또한 배운 것이 짧아, 토기와 청동기물에 대해서는 공부를 더 많이 한 후 작성하려 한다. 고려청자는 '자기'로 분류되며, 주 재료인 돌가루가 들어간 자토 (일종의 돌가루)를 주 재료로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고령토 (Kaolin.. 더보기
한국을 대표하는 골동품 - 조선 고가구의 종류 가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생활도구 혹은 의식주와 연관되어 있는 행동 및 생활에 필요한 기물로서 표현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서양식 문화인 입식 생활양식을 따르고 장식적인 목적을 띄고 있는 서양식 가구를 통한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통적인 한국 문화는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생활양식과 장식성보다는 실용성을 염두에 둔 한국식 목가구를 이용한 공간감을 강조하였다. 서양의 고가구들이 높이가 높고 세로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면, 조선시대 고가구들은 좌식생활에 최적화하여 높이가 낮고 가로 형태의 가구들이 대부분이다. 조선시대에 일상용 목가구를 모두 갖추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일반 서민들은 반닫이와 장, 농까지 갖추고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며, 대부분의 잘 짜인 .. 더보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미술 도자기 '달항아리' Moon Jar 18세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미술품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은 달항아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까지 꽤 많은 달항아리를 보았다고 자부하지만, 대영박물관에서 본 달항아리가 내가 본 달항아리 중 가장 큰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 달항아리를 최고의 달항아리로 생각하기도 한다. 달항아리라는 작품을 처음 접하는 경우라면, 뚱뚱하고 균형도 맞지 않는 백자 항아리를 왜 조선시대 최고의 고미술품으로 평가되는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항아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8세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이며 영조 시대 (재위 1724~1776)에 부터 도공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항아리의 주된 재료인 백자 태.. 더보기
고미술 고가구 책 리뷰 '우리것 우리 가구 조선의 궤 - 정대영' 책 소개를 하기전에, 현재 한국 고미술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조금 소개하려 한다. 현재 한국 고미술 시장은 크게 북촌 지역과 인사동에서 장사하는 상인들, 답십리 고미술 상가 내 상인들, 대구와 같은 지방에서 활동하는 고미술 상인들과 경매장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집가이며 판매을 겸하고 있는 분들로 나뉠 수 있다. [소읍기행]도심 속 살아있는 박물관, 답십리 고미술상가거리잡동사니 ‘골동품’이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로 탄생하는 곳. 손때 묻은 선조의 이야기를 간직한 답십리 고미술상가거리로 마실을 나가본다. 서울도시철도 5호선 답십리역 1,2번 출구. 큰길에서 안쪽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한눈에 봐도 오래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답십리 고미술상가’. 주상복합건물인 삼희아파트 앞으로 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