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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미술/외국 근현대미술

영국의 시인, 화가 그리고 판화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다재다능한 작가 -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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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을 수정 및 보완한 글입니다.

 

 

왠지 태양권을 쓸 것만 같다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줄여서 윌블 윌블윌블해 (1757-1827)

삽화가 이면서도 시인이시다 자기가 시 만들고 자기가 그림 넣는다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 치고 사물놀이패 수준

 

이 형님 인생을 보면 아주 가난의 연속이다 뭐 대부분 아티스트들이 가난하거든요! 라고 하면 할말 없다

낭만주의 이면서 고딕 스타일을 즐겨했고 비교적 현실적인 그림들을 그렸던

렘브란트 루벤스를 극혐으로 싫어했던 아티스트이다 

 

이 형님의 장점은 저 밝게 빛나는 대머리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무한한 창의력이다 

스스로 신화를 만들고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 캐릭터를 만든다

 

내가 처음 만나는 사람 혹은 친한 친구끼리도 절대 하지 않는 이야기 투톱으로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데

근데 이 형님 이 두개에 관심 좀 많았다 아이고 

 

 

우선 윌블 형님 이 사진의 잘생긴 미남 James Basire 제임스 바자이어 라고 읽는덴다

바자이어 형님 이때 당시에 잘나가던 삽화가셧덴다

 

윌블이 어릴때 대략 17살때 바자이어 형님의 밑으로 들어가

조직 생활?은 아니고 수제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마치 성룡과 홍금보 이소룡과 엽문 같은 느낌이랄까

 

하여간에 윌블 형님 바자이어 형님 밑에서 많이 배웠덴다

위에 저 피규어123이라고 대충 지은듯한 이름의 삽화는

 

아마도 윌블이 만들었을 것이다 라고 책에 나와있더라 근데 제작자는 바자이어 라고 되어있다

(이때 당시에는 사부가 자기 제자가 자기 그림좀 따라 한다 싶으면 요리컴 부른다음에

니가 완성 하도록 하여라~ 하면 제자가 나머지 짬처리 하는 뭐 예를 들면 똥은 내가 쌀테니 너는 닦거라 정도?)

 

하여간 바자이어 형님 밑에서 페르시안 신전 혹은 그리스 조각들 이집트 건축 등등

이딴걸 주로 공부하던게 윌블형님을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와 상상력의 세상으로 인도하게 되었다

 

그러니 뭐 바자이어 형님 밑에서의 제자 생활이 윌블을 창의력 대마왕으로 만들었다 이거임

 

 

사실 이때 당시에 계몽주의니 뭐니 해서 으아아아 인간들이여

이성의 힘을 믿어라 으아아 정신차려라 이것들아 빵상!빵상!

외치며 새로운 개혁적인 운동들이 예술계에서 많이 일어났는데 

이 한가운데서 윌블형님 저게 뭔 헛소리냐! 대세는 Classics! 클라식을 외치며

고전적 미와 옛것을 추구하였다 고딕 스타일을 특히나 좋아했다

 

크으으으 뾰족뾰족한 것이 아주 마-초스럽다

윌블 형님에게 예술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Line 선이었다

선을 가장 중요시 하며 고딕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중요한건 이러한 일직선을 주로 이룬 고딕 스타일

선을 위주로 한 스타일은 종교적인 예술에 주로 쓰이는 스타일이었다

 

(근데 이상하게 윌블형님은 단 한번도 교회나 성당 같은거 간적이 없다고 한다?? 뭐야 이거)

또한 대부분 윌블 형님의 그림들이 신화 종교 위주의 내용이므로 이는 고딕 스퇄과 연관 있다고 볼 수 있다

 

순결의 노래
순결과 경험의 노래

자 이건 순결의 노래들 이라는 윌블형님의 시집이자 삽화집

(나중에 경험의 노래들과 합쳐진 애장판이 된다) 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가사라고 해야하나 단어들 혹은 내용들이 셰익스피어의 연극들 내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보면 딱 느낌오는 그 형님 

 

쉐익스피어 형님의 4대 비극과 희극 시리즈가 아주 유명한데 난 개인적으로 햄릿을 좋아한다 

 

어쨋거나 쉐익스피어 형님의 대부분 연극들이 왕과 왕비 같은 가상 혹은 실제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게 많은데

이 윌블의 시집들에서도 왕과 왕비 혹은 역사적인 왕정의 내용을 토대로 상상 한 것들이 많다

 

사실 우리 상상력 대마왕 웅진씽크빅 윌블 형님 학교 가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적이 없음

 

윌블 아버지가 윌블 보고 학교 가서 그림을 배우도록 하여라 했는데

나는 나만의 웨이가 있다 이라믄서 뛰쳐나옴 반항아 매력있어!

 

하여간 윌블은 그때 당시 존나 유행타고 트렌드 대세였던 Chiaroscuro 키아로스쿠로 라는 기법을

아주! 극혐 혐오! 끼야아ㅏ아앆ㄲ!!!! 싫어했음

 

이 기법은 빛과 그림자를 대조시키는거야 그러니까 밝고 어두움의 명암을 확실히 한다는 것이지

 

키아로스쿠로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림 아마 윌블 형님이 봤으면 기겁을 했을꺼다

이 그림이 가장 이 기법을 잘 표현한 그림이라 할 수 있는데

윌블 형님 이 기법만 보면 거품물고 아주 끼야야야앾!을 떨었어

 

울비노의 비너스, 티샨, 1538

티샨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로 일컬여 지는 작품인데

실제로 윌블은 이러한 기법들의 그림들을 티샨의 영혼들 이라고 하며

 

티샨 렘브란트 루벤스 극혐! 뻐큐뻐큐 끼야야야앾!!! 아주 싫어했다고 하더라 

악마의 기법이라 칭하며 매우 비난하였음

 

그 이유는 왜냐하면 저러한 기법들은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에 화가의 상상력을 방해한다! 였다네

아마 윌블형님 환생해서 피카소 혹은 설치미술들 보면 아마 그 자리에서 보글보글 스펀지밥 바다친구 스펀지밥 스펀지밥 내친구~외치며 쓰러질듯

 

역시 윌블형님은 상상력 대마왕이라 그런지 그림자 같은 현실적인 건 정말 싫었나봐

 

자 여기서 잠깐 우리 윌블 형님의 러브러브 파라다이스 얘기도 해야겠음

 

 

윌블 형님 결혼을 좀 빨리 했어 저 사진은 캐서린 블레이크라는 마누라이심

이 분이 근데 내가 볼땐 현모양처 스타일이야 (얘들아 형 말 들어라 현모양처 스타일 여자 찾기 어렵다)

 

이 분이 윌블 성님 작품도 도움 많이 주고 윌블 형님 시집 만들때도 도움 많이 주고 완전 짱짱 착한거 같은데

 

 

우리 욕정 넘치는 윌블 형님 정력왕이라 그래서 대머리인가 하여간

이 사진속의 Marry Wollstonecraft 라는 여성 (이분도 시인임) 과의 바람!이 예상되는 시들이 몇개 있었고

 

실제로 여러 의심되는 일들이 있었음

윌블의 William Bond 라는 시는 윌블의 결혼생활의 위기를 보여주는 시라네

 

근데 후에 정신 차린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의심되는 시들이 있을뿐 확실한건 아니래

현모양처를 버리려 하니까 대머리의 저주를 받은거임 자라나라머리머리!

 

앞서 설명했듯이 윌블은 고딕 스타일에 영향 받았는데

사실 그리스 문화 예술과도 연관이 있어

 

거창한 제목 : 인간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보면 저 애벌레와 저 애기가 누워있는 잎사귀 

그리고 저 그림엔 없지만 나비가 그리스 문화를 상징하는 것들이었다네

 

사실 이런 심볼들 보다는 신화적 내용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윌블의 그림 전체에 심어져 있는 플라토닉 사상 (플라토닉 러브 아니다) 이 중요함

 

플-라-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에 의하면

인간이 죽으면 불멸의 왕국에 입장한다 

누가 죽지 않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죽는지 아는가?

 

하여간 말은 드럽게 어려운데 이 형님 말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말고

죽음 뒤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이거재 이것이 플라토닉 사상

 

그리고 이러한 사상은 윌블의 세계관 작품들에 만연히 퍼져있고 또 제일 큰 토대라 할수있지

 

 

여기서 우리 윌블 성님의 개인적인 취미로는 우리 창의력 마왕 윌블 성님 사실 귀신 잘보기로 유명하신 

굿 잘보기로 유명하신 지박령이 있습니다 덩기덕쿵더러러 신묘한 무당 같은 분이심 별걸 다 한다

 

 

실제로 윌블은 자기 형제인 로버트가 죽고나서 자기랑 얘기하고 막 오 내 동생 저기있어!!!

귀신이 보인다 으어어어어 이런 신기가 약간 있는 애기동자 같은 분인데

 

저 그림은 실제로 윌블이 그린 귀신의 혹은 영혼선생님의 초상화임

 

저분이 윌블에게 그림을 그리는걸 알려줬다고 하는데... 이거 완전 싸이...는 아니고 존중합니다 개인취향이니까요

혹시 몰라 지금 태어났으면 아마 애기보살 이라던가 뭐 칠성공주 같은 신묘하신 분들 되셨을지

 

정치적인 얘기로는 그때 당시 기준으로 보면 영국인인 윌블은 좌파였음 

왜냐면 미국전쟁과 프랑스 전쟁에서 각각 미국 과 프랑스의 편을 들고 자유와 독립 뭐 그런거 좋아했었나봐

 

근데 이때 당시 윌블 형님의 또 하나의 역작이 탄생함

 

불이 타오른다 퐈이아!

천국과 지옥의 결혼 이라는 시집이야 표지가 아주 박력 넘치는 퐈이야지

 

 

아시다시피 윌블은 창의력 마왕이라 자기만의 생각 속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내고 신 같은 것들을 창조했고

 

요 마지막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불 속에서 김연아 뺨치는 트리플악셀 하는 친구가

Orc 라는 윌블이 만든 신이야 불속에서 스스로 태어난 메시아 같은 존재래

 

위에처럼 윌블 스스로 하앍하앍 기모찌잉 우리 Orc 쨔응한테는 메..메이드를 입혀야 한다느응!

혼자 상상의 나래 펼치며 자기만의 신화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 자기만의 신을 만들기도 했지만

(물론 이것들은 성서나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함 교회나 성당은 단 한번도 안간 사람이 대단하네) 

 

또한 실존 인물들을 자기만의 세계에 집어넣기도 했었음 오늘로 따지면 초상권침해와 저작권침해 등등

고소 엄청 먹고 깜빵행 수준이지만 옛날이니까 봐줬나봄

 

 

이 꽃돌이 같이 생기려고 했으나 실패 한것만 같은 어정쩡한 외모의 사람은

존 밀턴 이라는 사상가 이자 시인인데 실락원이라는 기독교에 관한 밀접한 서사시를 만들었대

 

난 처음 들어봄 이게 뭐여 대체 근데 이 인간이 왜 중요하냐

실제로 우리 윌블 형님은 밀턴이라는 이 사람을 자기 자신만의 시안에 새로운 캐릭터로 창조하였고

 

밀턴이 주장한 메시아라는 인물을 윌블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사탄이라 칭했기 때문이야 근데 사탄은 좀 너무한듯

 

 

윌블의 밀턴 이라는 제목의 시집 표지임 저 암브링잇섹시백 같은 청년이 아마 밀턴일듯

 

하여간 이런식으로 윌블 형님 스스로의 새로운 세계 혹은 신화 속에 밀턴 같이 캐릭터로 집어 넣는 경우가 몇몇 있었어

 

이건 뉴턴이라는 작품임 뉴턴을 윌블이 그리고 또 자기만의 세상에 집어 넣었지

 

앞서 말했듯이 윌블은 자기만의 세상에서 자기만의 신화나 캐릭터들을 창조 했는데

윌블의 예술 세상에 있어서 엄청 중요한 캐릭터가 하나 있어 

 

 

Urizen 이라는 케릭터임 

무수히 다양하고 다른 외형과 심지어는 나중에 예수를 표현하는데 마저도 쓰이는 

 

윌블의 주력 케릭터인데 이 유라이즌(발음이 맞나 모르것다) 에 관해 

일종의 세계관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겠다

 

아 코끼리... 뿌우우우....

우선 이 잘생기고 큐티한 똘똘이를 자랑스레 내놓고 계신 남성분이

윌블의 신화에 나오시는 태초의 모든 시작점의 존재 Albion 이라는 존재 되시것다

 

이 알비온 이라는 존재가 4개의 존재로 또 나눠지는데 이 4개의 존재를 Four Zoas 라고 한다

이 꽃돌이 같은 청년으로부터 어떻게 유라이즌 같은 칙칙한 노인분이 탄생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중간에 있는 회색원이 알비온 (사탄?) 그리고 4개의 Four Zoas로 나눠지고

그 존재들이 Urthona, Urizen, Luvah 그리고 Tharmas 라는 존재들 되시것다

 

난 할말도 더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저 4개의 존재들 중에서

윌블의 가장 단골 주제이자 사골로 우려먹은 케릭터 유라이즌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미안 쏘리 내 머리로는 오바야

 

 

하여간 이 유라이즌은 세상에 규율 규칙을 전해주고 영혼의 세상을 추구하고 우주를 관리 창조한 존재로 표현됨

 

 

이 유라이즌을 그리스 로마 신화 혹은 로마 식의 쥬피터의 조각상으로 부터 따왔다고 하는데

(똘똘이가 나와있는 조각을 찾으려다가 똘똘이가 나와있는 사진들은 좀 생긴게 별로라 결국 저 사진으로 정함)

 

사실 유라이즌의 첫번째 등장은 거의 의미없는 조연 수준이었음

 

 

이건 사실 윌블의 친구이자 삽화가인 Fuseli 가 자신의 고객

(이때 당시에는 고갱님들에게 돈 받고 그려주는게 유행이었음)

 

에게 의뢰받아서 작업하다가 헤이 윌블 나를 위해 그림 하나 그려줄래? 해서 하나 그려준게

저기 보면 손 벌리고 나의 품으로 와라 라고 하고 있는 수염난 할배가 유라이즌임

(세계를 형성하는 자라고 표현됬네)

 

그리고 이 유라이즌은

 

 

윌블의 예수의 악몽이라는 삽화에서도 사탄 이라는 존재로 등장해..

윌블의 유라이즌 우려먹기 돌려막기 보소 설렁탕 국물 수준

 

유라이즌의 책이라는 시집인지 소설인지 모르것지만 하여간 작품인데

이 책이 거의 블레이크의 지옥의 성서 라고 불리운다네

 

이 책은 우주론적인 내용들과 삽화들로 가득한데

여기서 유라이즌은 존나 나쁜 놈으로서 폭군으로 나오는데 세계의 창조자 이면서

 

블레이크가 싫어하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에 기본으로 하는 법칙들과 도덕들을 통해 통치하는

유라이즌의 세상을 표현했다

이건 유라이즌의 책에서의 하나의 삽화인데 

 

이게 웃긴게 설명에 따르면 불멸자들이 물질주의자이며 철학자들인 베이컨(화가말고), 뉴턴 그리고 로크에게 만들어진

공간과 시간의 심연 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라고 설명 했는데 이를 보면 윌블이 인위적이고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싫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했다 싶이 윌블은 좀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음 

급진적이고 혁명을 좋아하고 쉽게 말하면 좌파 성향이었음

영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독립과 프랑스 혁명을 직접적으로 두둔했으니까 말이야

 

 

아메리카 라는 시집인지 책인지 하여간 표지 미국 독립에 관한 내용임

 

 

유럽이라는 예언서 라고 거창하게 써있지만 역시 무당 윌블 선생님

내용은 그냥 프랑스 혁명 짱짱맨

진짜 영국인인데 미국독립과 프랑스 혁명 좋다고 했으니

 

그 당시 욕이란 쌍욕은 다 쳐먹을듯 하다

실제로 윌블은 전쟁을 싫어하고 군인들을 싫어했어서 정원에서 풀 자르던 알바 하던 군인에게

 

꼴 보기 싫다고 나가라고 했던 적도 있고 

실제로 영국의 시인으로서기 보다는 프랑스인의 입에서 나올법한 욕을 나폴레옹에 대해 한적이 있어서

 

윌블의 후원자였던 Thomas butts (엉덩이씨) 가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일이 있은 후로는 죽을때까지 정치적인 걸로는 조용히 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또 윌블은 그림을 그리는 표현법에도 자신만의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윌블은 오일로 그리는 그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어 기름을 아주 그냥 극혐 했었어 담백한 남자같으니

 

그 형 말에 따르면 오일은 천재들에게 구속과 속박이다 그리고는 그가 사용하던 템페라 기법을 찬양하며

순수한 색깔들이야 말로 영원하고 지속적인 예술이다! 라고 주장 했는데

모든게 끝이야....

나중에 보니 이 말은 헛소리가 되었다

혹시라도 내가 첫번째로 쓴 베이컨 형님 글에서 알 수 있지만 옛날에만 해도 템페라는 계란을 이용해서 쓰여졌는데

블레이크 시절에는 풀(glue) 혹은 니스 광택재를 이용해 템페라 기법을 사용했다고 함

근데 이 또한 계란템페라 처럼 손상되고 망가지고 하여간 아 망했어요 테크트리 타고 요단강 건너는 기법이 되었다

 

자 그리고 내가 아까 고딕문양 그리스 로마 문화 예술과 윌블의 예술세계가 상당히 연관 있다고 말했었는데

우리 윌블 형님의 멘토이자 동경의 대상은 미켈란젤로였음 

 

두유노 미켈란젤로?

알잖아 르네상스 삼대장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음 그리고 난 뭐 보티첼리도 좋아하는데 보티는

좀 3대장에 비해 쩌리 느낌이 좀 들긴 하지만 보티첼로 까지마 ㅠㅠ 

 

그리고 아까 내가 윌블은 선을 중요시 하고 진리의 라인 까지마시죠 

고정된 어떠한 형태는 선을 통해서만 그 에너지를 표현할수 있다 뭐 이딴 말도 했었다네

 

그리고 윌블과 미켈란 형님 사이에는 serpentine line (구불구불한 선) 을 주로 이용한 표현법과 이론적인 면이 통한다

라고 하는데 아니 내가 볼땐 그냥 아무나 구불구불한 선들은 넣는데? 라고 하면 할말없네 뭐 특별했다 이정도인듯

 

 

미켈란 형님의 마지막 심판 키야아아아 쥑이네

 

윌블의 마지막 심판

 

이 그림만 봐도 윌블의 미켈란 사랑을 알수있어

뭐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약간의 오마주가 아닐까 싶네

 

근데 미켈란이 그림속에서 질감 혹은 무게감 같은 기법을 이용 표현하는걸 즐겨했다면

우리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것 극혐 하는 윌블은 미켈란의 저러한 표현법들을 노땡큐 했다네

자기만의 웨이가 있는것이여

 

그리고 윌블의 저러한 기하학적 (보면 막 하나의 중앙을 중심으로 회오리처럼 마구마구 딱딱 비율 맞는거)

표현법은 

 

 

불교 예술의 하나인 Mandala 라는 것과 유사하다 라고 할 수 있다네

 

또한 윌블은 저 마지막 심판 이라는 그림을 통해 플라토닉적 사상

(필멸의 죽음 뒤에 또다른 불멸의 영혼의 영원한 세상이 존재) 과

영혼세계의 질서 같은 것들을 표현 하고 싶었대 귀신도 보는 분인데 이정도는 껌이지

 

이는 제이콥의 사다리 라는 작품

 

 

이 작품에서도 잘 나타나 있지

 

보면 밑에 자빠져서 자는지 죽은건지 분간 안가는 남정네가 있고

계단 같은거 타고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천사들의 모습

 

그리고 맨 위에는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모습들을 통해

물질적이고 필멸의 세상 보다 더 좋고 짱짱 원더풀한 세상이 존재 한다는걸 표현했나봄

 

그리고 또 다빈치의 

 



 

마지막 만찬을 따라?그린거 까지는 아니고 뭐 그냥 이름만 딴건지 그건 나도 잘 몰름 

하여간 윌블 형님 르네상스 빠돌이었던건 분명하지 이건 진짜다!!!!

 

또 다른 재밌는 건 윌블의 그림들이 표현주의 화법과 초현실주의 화법에도 영향을 주었다 뭐 이런 말도 있네

 

 

이건 윌블의 기근 이라는 삽화이구

 



달리 형님의 대표작인데 작품이름을 모르는게 함정인 그림인데

뭐 황량한 배경에 울고있는 여인들이 어떻게 초현실주의적 효과를 내는지 난 잘 모르것는데 

 

책에 나와있으니 제일 비슷한 느낌의 그림 찾다보니 달리 형님 그림 넣었음

맘에 안들어도 그냥 넘어가셈 이해를 돕기 위해 아무거나 고른거임

 

그리고 우리 무교이면서 교회 따위 안가본 윌블 형님은 

신이라는 존재를 자기 멋대로 표현했는데 

 

몇몇 예외의 그림들이 있긴 함

 

 

뭐 요딴거 처럼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신이라는 존재라면 지쟈스 처럼 생긴줄 알잖아 ㅇㅇ

하여간 이런 비교적 정상적인 존재를 그리기도 했음

 

블레이크의 예술 작품 혹은 시집 중 하나인 예루살렘이라는 시집은

 

 

블레이크가 남겼던 작품들 중 엄청난 대작이라 할 수 있는데

뭐 내용이야 물론 그의 신화적인 세계관이라던가 자신의 메세지들 위주인데

 

중요한건 이걸 평생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완성을 했다는 거야

그걸 알 수 있는게 이 시집 안에 있는 삽화들이나 내용들은 어떠한 정해진

순서나 일관성 내용의 일치성 같은 건 없고 각각 개별의 내용과 삽화를 가지고 있다네

 

 

또한 이 예루살렘이라는 작품 안에서 표현된 삽화들은

가장 블레이크 스러운 삽화들이라 할 수 있고

일직선의 (선들의) 간단 명료한 표현 그리고 질감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윌블만의 테크닉

이걸로 웅장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형태를 표현했다고 책에 써있네 

 

이건 윌블의 벼룩의 귀신? 이라는 작품인데 

 

아시다시피 우리 윌블 형님 숭구리당당숭당당 그분이 오신다 으어어어어어어!!

귀신보는 신묘하신 분이신지라 이 귀신 혹은 영혼을 봤다고 직접 그렸는데

이 그림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강인한 몸과 짧은 목 그리고 나체의 몸 ang~ <3, 불타는 눈과 살인마의 얼굴을 한채로

피가 든 컵을 들고 목마른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라고 하네

 

실제로 블레이크는 이 귀신을 어느 날 밤에 봤으며 John Varley 라는 사람에게

다시 한번 보면 어떻게 생긴 귀신인지 그려주겠다 라고 했으며

윌블이 방안의 코너 쪽을 보며

 

그가 저기 있다!

난 저 귀신을 계속 보고 있다!

그가 오고 있다!

혀를 날름 거리며 황금색과 초록색의 피부로 덮여진 채 피가 가득한 잔을 들고 있다!

 

라고 말한 후 저 그림을 그렸다 라고 하네

이거 완전 싸이코네 아..아니 귀신 보는 것도 개인 취향이니까 존중합니다만...호호호

 

자 이제 윌블의 비밀스럽고 귀신보는 개인적인 취미생활은 뒤로 하고 그의 다른 작품 욥의 책 이라는 작품을 보자 

 

 

사실 윌블의 욥의 책 이라는 작품의 삽화들은 성서에 어울릴 법한 삽화들로 가득해

욥의 책 의 주된 내용은 욥이라는 성서?인지 뭔지 하여간 그 속의 인물 이 겪는 영혼적인 드라마라고 하는데

 

진정한 신은 모든 인간의 영혼들에 조금씩 자리 잡고 있으며 신성한 인간성 자체를 표현하는 존재가

욥이라는 캐릭터인데 이 놈이랑 저 그림의 사탄이랑 뭐 치고박고 싸우는 그런 내용인거 같다

 

 

위에서 봤던 마지막 심판 처럼 이 책 또한 일정한 기하학적 비율로 이루어진 삽화들이 대부분 이라네

 

 

이 욥 시리즈들을 그 때 당시 저명한 예술 비평가 존 러스킨에 의하면 이건 엄청난 상상력과 표현의 집합체이다 최고임 짱짱 블레이크는 렘브란트 보다 위대하다 라고 했다네

 

윌블 형님 렘브란트 극혐 싫어했는데 저 말 듣고 기분 완전 좋았을듯

 

자 그리고 거의 윌블의 생애 말년 쯤에

신곡이라는 서사시로 유명한 단테에 대한 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대

 

단테의 신곡은 3부작으로 이루어진 단테의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더한 여행담 정도?

 

 

그리고 이때 당시 윌블은 죽음을 예감한건지 뭔지 모르지만

67세의 나이로 침대에 앉아서 책을 주변에 쌓아놓고 미친듯이 작업하고 있었다네

 

마치 죽어가는 미켈란젤로 같았다 라고 하네

실제로 윌블은 단테의 신곡의 원본을 읽기 위해 이탈리아어 공부를 했다고 하네

 

 

근데 우리 귀신 보는 윌블이 단테의 몇몇 생각에 좀 반감을 가졌다고 하네

실제로 윌블은 단테를 이 필멸의 세상에서의 완전한 정치인이면서 무신론자 로 보았는데

 

근데 블레이크 눈에는 단테가 하는 말이 웃긴거라

블레이크의 말에 의하면 단테는 내가 악마를 볼수 없었던 곳에서 악마를 보았고 

 

또한 단테의 사후세계 속에서는 단테가 신이라는 존재와 함께 있었다는게 어불성설이다

뭐 이런 식의 설명인거 같아 그러니까 현실세계에서 열심히 살고 무신론자인 놈이 사후세계에 대해 지껄이는게

귀신 보는 영엄! 존엄!하신 윌블 성님 눈에는 별로 안 이뻐 보였나봐 (내가 볼때는 둘다 이상해 제정신이 아니야!)

 

 

이건 단테랑 관련 없는 그냥 멋져서 넣은 윌블의 삽화 중 하나

 

하여간 윌블은 단테의 신곡 작업 이후에 몇년 뒤 그가 좋아하던 영원의 세상으로 입장하셨음 

사실 윌블의 인생 자체가 굉장히 가난하고 삽화 그려주고도 돈도 제대로 못받고 그런 일도 있고

 

이러한 종교적이면서 신화적 굉장히 난해하고 복잡한 자기만의 신화 또는 세계를

그때 당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웠고 거의 근대에 이르기 까지

윌블의 작품들은 대부분 무명작가의 작품 정도로 치부 되기도 했다네

 

뭐 어쨋거나 지금은 그 가치를 인정 받았으니까

 

귀신 보면서 무당 같은 하지만 천진난만하게 애들처럼 상상력의 대왕 이셧던

윌블 형님은 여기서 이만 끝 아이고 길다